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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가운샘물83 0 1

피가 한 번 쏟아졌었기에 그 이후로도 갈색피와 붉은 피가 번갈아가면서 계속 되었고, 이젠 오히려 갈색피가 나오면 오히려 좋아! 하면서 반겼다 ㅎㅎ​그렇게 누워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.​​엄마가 반찬을 보내줬고, 그걸 돌려먹거나 컬리에서 밀키트로 끼니를 떼우며 하루하루 연명했다. ​​핏덩어리를 하혈한 직후에는 너무 불안해서 밥도 거의 누워서 먹었다 ㅎㅎㅎ거의 눕다시피 상체만 들어서 밥을 먹고 질정으로 찝찝해서 샤워하고싶을때는 초스피드로 빠르게 씻고 와서 누워있으면 남편이 머리를 말려주었다. ​나 머리숱도 많고 긴머리라서 말리는데 오래걸리는데 남편이 머리를 말려주고 있으면 불안했던 맘도 조금은 진정되었다. (남편도 본인의 자상함에 좀 취해있는 것 같았닼ㅋㅋㅋㅋㅋㅋ) ​설거지도 밥도 집안일도 다 남편이 해줬고 ㅠㅠ그와중에 내 맘에 안들게 한다고 혼나면서도 ㅋㅋㅋㅋ어설펐지만 차근차근 해냈다.침대와 거실만 왔다갔다하면서 눕눕생활 계속.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서 나사풀고 ㅋㅋㅋㅋ컨디션도 입덧으로 울렁거리고 밤에 잠도 잘 못자고 그러니 삶의 질이 최악이었다. ​더군다나 나란 여자.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고역인 사람. 운동도 못하고, 입덧으로 글도 못쓰고 너무나 지루한 하루하루가 이어질수록 아 임신 이거 맞아? 싶었다 ㅎㅎ ​쫀떡이 예정일은 12월 10일.​왠지 느낌은 나 막 12월까지 누워만 있을거같고 ㅠㅠ계속 피 나올 것 같고 ㅠㅠ온갖 망상이 나를 힘들게 하니깐 누워서 흑흑 울고 ㅠ근데 자꾸 내 알고리즘에 뜨는 유산 컨텐츠 ㅠㅠ​(그래서 이 시간을 이겨내 보려고 매일 누워서 블로그에 난임 글을 쓰게 되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) ​​​왜 또 나만 이래?? ​주변도르중에 아무도 하혈하거나 입덧이 심한 친구도 없었다. (입덧 심한 친구 딱 한 명!) ​임신 기간조차 나는 왜 이렇게 힘들지? 나 이거 출산할 때까지 누워있어야 하는거 아니야? 불안해서 뭐 싸돌아다닐 수나 있겠나 싶었다.​​강남차병원 초진은 아직 일주일이 더 남았는데 계속해서 붉은피가 나올 때마다 불안에 떨었다. ​그래서 ㅎㅎㅎ5월 2일이 초진이었는데 참지 못하고 4월 29일에 그냥 오픈런 해서 갔다. 김수현 교수님 오픈런 하려고 했는데, 4월에는 신규환자 안받아주신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아무나 봐줘봐줘! 하면서 병원에 갔고, 분만병원이라 또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. ​​초진이라서 기본적인 상황들 상담하고, 키랑 몸무게를 매번 올때마다 재라고 했다. 몸무게는 입덧때문에 오히려 빠진 상황 ㅠㅠ​​박희진 교수님에게 진료를 봤고, 진료 대기하는동안에도 불안해서 ㅋㅋㅋ거기 대기실에서 옆으로 누워서 남편 허벅지에 머리를 대고 누워있었다. ​진료실에 들어갔고 피가 나는 상황이라고 하니 초음파를 직접 봐주셨다. ​​7주 6일에 쫀떡이 사이즈 1.49cm 심박수 146bpm그때 핏덩어리 하혈 이후에 피고임이 생겼다고 하셨다. 아기집 주변에 보이는 저 시커먼게 아마 피고임인듯 ㅠㅠ 피고임이 조금 있지만 아기는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로 위안을 얻고 돌아왔다.위안 얻고 바로 병원 건너편에 일일향 가서 짬뽕밥이랑 육즙가득탕수육 먹고 왔다 ㅎㅎㅎㅎ​일일향 석촌호수에 있는거 몇 번 갔었는데 여기 어향동고 맛있습니다! 강남차병원에서 받아온 산모수첩! ​퀸력 가득한 보석 볼펜에 ㅋㅋㅋ그냥 다이어리같은 느낌이었다. 나는 뭐 또 따로 초음파 정리하는거 귀찮아서 여기에다가 젤 잘나온 초음파 한장씩 붙이는 중그리고 약간… 유산을 할까봐 ㅠㅠㅠㅠ산후조리원을 아직 예약 못 한 상황이었는데, 이제는 해야겠다 싶어서 일단 집근처에 연락하니 이미 다 찼다는거?!그래서 ㅋㅋ강남차 마티네 차움도 알아봤다. 새로 지어서 너무 맘에드는것 ㅠㅠ 그리고 어쨌든 강남차에서 낳을거면 뭐 이동 안해도 되고 바로 아기 윗층으로 배달이 가능하니깐? ㅋㅋㅋ 여기 자꾸 가고싶네? 라고 생각해서 알아보니 ​제일 싼 방이 1350만원이었다. (2주에 ㄷ ㄷ)그리고 차병원에서 분만하면 10% 할인해주는거라 여기서 10%가 빠지는게 아니고 ㅋㅋ 타병원 출산 산모는 10% 더 가산되는것… 이거 근데 우리 형편에 말도 안된다… 웅앵웅앵 하면서도 내가 계속 찾아보니까 ㅋㅋ남편이 그냥 하라고ㅎㅎ​아 근데 너무 비싼거같은데… ㅠㅠ 힝 하던 와중에​일단 알아나 볼까? 하고 마티네 차움에 전화를 했는데!!!!​근데 ㅠㅠㅠ​이미 다 찼단다. 대기 걸 수 있냐니깐 대기 16번이래…​아니 12월생 인기 없다면서요?!! 왜 다 차있는건데 벌써 ㅠㅠㅠㅠㅠ​일단 대기 걸어두고 강남차병원 근처에 산후조리원을 찾아보니 강남 궁 산후조리원이 있었다. 뭐 마사지 잘한다고 유명하고 강남차에서 5분거리. ​그래서 여기 전화하니깐 마침 자리가 딱 하나 남았다고 ㅋㅋㅋ 그래서 그냥 조급한 마음에 바로 예약을 했다 ㅎㅎㅎ나 산후조리원 못가는줄 ㅠㅠㅠ​그리고 마티네 차움이랑 비교하니까 여기가 싸게느껴질 지경 ㅎㅎㅎㅎ 750만원이었다 ㄷ ㄷ 강남이라 비싸나 ㅠㅠ 근데 뭐 다른 산후조리원이 다 차서 여기밖에 없었다 ㅠㅠ그리고 김수현 교수님이랑 드디어 8주차에 진료! ​아직 계속 하혈 이슈로 교수님이 진료실에서 직접 초음파를 보셨다. ​어머 쫀떡이 초음파 너무 귀엽잖아? 3등신 미침통닭같으면서도 ㅋㅋㅋ 머리 팔 통통한 배!! ​김수현 선생님이 초음파를 보시고는 진료실에 앉아서 이야기하기 시작하셨다. 그러면서 나보고는 하트자궁이라고 하셨다. 처음 들어보냐길래 네? 처음 듣는데용 난임병원 3곳 다니면서 아무도 하트자궁이라는 말을 안했다. 오매 ㄷㄷ 이거 뭐 난임이랑 상관 없는거였나?​​선생님이 그림을 그려주면서 설명시작.​선생님 말로는 자궁은 사람마다 모양이나 크기가 다 가지각색인데, 본인은 둥근 모양이 아니고 살짝 하트자궁이다. 아기가 지금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어서, 왼쪽 자궁부분하트 부분에서 피가 흘러나올 수 있다 라고 하셨다.​그래서 20주까지 피가 나올 수 있다고 ㄷㄷㄷ 그러니 너무 놀라지 말라는 말 ​일단 피가 나는 이유를 듣고나니 조금 마음이 안정되었다. 다행히 아기에게는 문제가 없는거였다. ​그럼 지금 저 피나와서 누워만 있는데요 ㅠㅠ 라고 하니 선생님 왈 ㅋㅋ​“아기 괜찮잖아~ 그렇게 피 나도 아기 괜찮으니까 너무 집에만 있지 말고 요즘 날도 좋은데 밖에 나가서 산책도 좀 하고 해요. 그렇게 돌아다녀도 괜찮아.” ​마치 서울역차에는 김유신교수님이 있었다면강남차에는 김수현교수님이 있다 ㅠㅠ 쿨내 풀풀​입덧이 심하다니까 디클렉틴 입덧약을 처방해주셨다. ​넹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! 하고 나와서 주말부터는 살살 돌아다니기 시작.오랜만에 잠실가서 쇼핑하고을밀대 가서 평냉을 먹었다. 확실히 임신하니까 뭔가 시워~~~~언 하고 새콤한게 땡긴다 ㅎㅎ​​평냉의 맛을 알아버렸달까??? ㅎㅎ​그리고 다시 맞은 내 생일. 남편이 네잎클로버 카드에 편지를 써줬다. 그리고 중국은 꽃이 싸지만 ㅋㅋㅋㅋ한국에서는 꽃이 비싸기때문에 무조건 한 송이만 사라는 나의 지침에 지침따라서 한 송이만 사온 남편 ㅎㅎ동네에 맛있어보이는 케이크집에서 키리쉬케이크 예약해서 픽업해서 가져왔다. 조촐하게 생일 파티. 보통 초 하나만 부는데 이날따라 초 확! 불고 싶은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초 다 꼽아!!! ​올해 생일 소원은쫀떡이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주세요블랙포레스트 느낌인데 왜 딸기가 올라가있지? 의아했으나 어쨌든 안에는 체리가 있었다 ㅎㅎ 맛있었다 헤헤생일 저녁은 뽀모 김성운 쉐프 캐쥬얼 다이닝에 가봤다. 흑백요리사 다른 쉐프들 가게는 가기가 너무 힘든데 ㅋㅋ 테이블링에 여기는 쉽게 갈 수 있길래 가봄.남편은 맛있었다고 또 가고싶다고 ㅋㅋ가격도 뭐 저렴하고 나쁘지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간이 좀 쎈 느낌?오리 콩피가 맛있었다.​​헤헤 여튼 오늘은 여기까지 ㅎㅎㅎ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헤헷!​​#모두의회고 #가족회고 #난임일기 #시험관고차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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